▲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금 국회가 해야할 절대적 책무는 의정갈등"이라며 온전한 여야의정협의체 가동을 여야가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오후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가 시작되어도 한 순간에 타결되기는 어렵겠지만 더욱 겸손하고 진진하게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고 사회적 대화 출발은 상호가 신뢰와 존중"이라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온 것은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것이 국민의 평가"라면서 "대통령께서 직접 사태 해결 의지를 밝히고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고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는 진정성을 이제는 제대로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여야의정협의체 출범과 실효성 담보를 위한 기본적 신뢰 조치로 국회가 대신할 수 없는 일이며 모든 해결 방안을 열어 놓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료계를 향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더는 일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며 "국회도 당면한 최대 현안인 의정갈등 해결에 집중해야 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3건의 쟁점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됐고 국회법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야당의 요구"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 국민이 처한 비상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국회의장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제 여야의정간 대화 가능성이 생겼고 환자와 피해자, 국민들 속에서 기대감이 생기고 있고 대화의 협력 분위기가 단절되지 않도록 야당이 법안 처리 시기를 조금 유연하게 하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검법안 등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은 오는 19일 처리될 수 있도록 양당이 협의해주기 바라며 지금은 여야의정협의체 가동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료대란 우려를 낳고 있는 의정갈등 해결이 우선이고 국민의 불안을 키워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공동의 목표 기준점으로 야당은 특검법 강행에 한 걸음 물러서고 대통령과 정부는 신뢰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여야의정협의체가 조속히 출범해 의정갈등을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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