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앙교회 박정동 담임목사

[헤럴드저널] 필리핀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요셉 선교사가 필리핀 산간오지 부족 마을 이야기를 전해 왔다.

지난 8월 초 전북 특별자치도 군산시의 군산중앙교회 박정동 담임목사의 선교단이 현지를 찾아 민다나오 지역 잭마(JcMA)공동체가 섬기는 산지교회 봉사활동을 펼쳤다는 소식이다. 

민다나오섬 돌리얀 부족 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관할 경찰서와 사전 협의하여 경찰의 안내로 들어갈 수 있는 공산 반군 지역이다. 거기에다 자동차 도로가 없어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모터사이클로 진입해야 한다. 

선교 봉사팀은 공산 반군 지역 돌리얀 부족 마을을 찾아 돼지 한 마리를 잡아 부족 마을 잔치를 열었다고 한다.

이들에게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잔치하는 것은 연중 최고의 잔칫날이다. 부족민들은 전통의상을 갖추고 전통 민속춤으로 선교 봉사팀을 환영한 것.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7,420명의 전투단을 파견하여 112명이 희생되었으며, 16명의 실종자, 299명의 부상자를 낸 혈맹 형제의 나라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74년 10월 2일 한국 정부는 필리핀군 참전 기념비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건립하였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이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국가를 지키고 민주주의 가치를 지킨 우방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