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M국제선교회는 12월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 28주년 기념 예배 및 이슬람 세미나를 개최했다.

[헤럴드저널] 조경렬 기자= FIM국제선교회(대표:유해석 교수)는 12월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 28주년 기념 예배 및 이슬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광철 목사(안산제자교회)의 ‘새 언약 안에서의 이슬람 선교’, 김요한 선교사(FIM파송 선교사)의 ‘무슬림 복음화를 위한 창세기 21장 11절’, 유해석 교수(총신대 선교대학원 전공주임)의 ‘이슬람에 대한 중세 기독교 신학자들의 이해’라는 주제 강의가 이어졌다.

△주제 발표하는 유광철 목사

가장 먼저 나선 유광철 목사는 “은혜 언약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을 통해 이루어지는 무슬림 선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다”면서 “대한민국의 상황과 한국교회의 현실은 제2 종교개혁 운동으로서 ‘기독교 회개'와 (반성을 통하여) ‘이슬람 선교’를 외칠 때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김요한 선교사(FIM 파송 선교사)

다음으로 김요한 선교사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같음’과 ‘다름’ 사이, 그 긴장 관계의 중심에 이스마엘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면서 “이스마엘은 유대교와 기독교와의 차이점을 부각시키는 이슬람교의 정체성에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유해선 교수

마지막에 나선 유해석 교수는 “현대 기독교가 이슬람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배척보다는 학문적 접근과 대화를 통한 관용적 태도가 중요하며, 이는 상호 종교적 존중과 공존을 위한 길로 연결된다”면서 “중세 신학자들이 이슬람을 이해하고 신학적으로 대응한 방식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 기독교가 이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학문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선교 보고에서는 장명환 요르단 선교사, 이요셉·이은아 필리핀 선교사, 정우진 인도 선교사, 이동규 김해 이슬람 선교사 순으로 현지 선교 활동을 소개했다.

△선교 보고하는 요르단 장명환 선교사

먼저 요르단 장명환 선교사는 중동 지역의 정세가 매우 어려운 관계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선교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중동의 지역의 끊이지 않는 분쟁과 테러 속에서 선교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선교 보고하는 필리핀 민다나오섬 이은아 선교사

두 번째 필리핀 이은아 선교사의 선교 보고가 이어졌다. 필리핀 민다나오섬 따굼과 카가얀 데 오르를 오가며 오지 선교를 하는 이요셉·이은아 선교사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내가 간다는 선교 정신을 기반으로 공산 반군 지역 오지 부족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 보고하는 인도 정우진 선교사

다음으로 인도의 정우진 선교사의 사역 보고가 이어졌다. 정우진 선교사는 코로나 이후 인도 정부가 자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허가를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선교사가 큰 애로를 겪었다면서 다행히 자신은 이를 피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 보고하는 한국의 이동규 선교사

마지막으로 나선 이동규 이슬람 선교사는 애초에 이슬람 지역 선교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하여 국내에서 이슬람 선교를 하기로 작정하고 경남 김해에서 무슬림을 상대로 선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한국 내 무슬림 인구는 20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그 수효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 이슬람에 대한 선교를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FIM(Fellowship for Inheritance to Muslim)은 무슬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그들로 주님의 유업을 이어받은 그리스도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실천하는 한국에서 시작된 국제 선교단체로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에 본부가 있다.